제 22회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
22nd Korea Student Invention Exhibition
전시기간 : 2009.07.29 (수) ~ 08.02 (일)
전시장소 : COEX Hall C1 (구 대서양홀 5실)
주최 : 특허청, 조선일보사
주관 : 한국발명진흥회
▲ 전시회 안내 책자 (별도 구입)
▲ 별도 구입한 안내 책자에는 전시된 발명품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적혀있다.
(전시장의 발명품을 보고서 몇 가지 메모를 했던 기록이 보인다.)
학생 발명 전시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고생이라며, 처음에는 큰 흥미를 갖지 않았었다.
그런데, TV에서 실제 전시회장을 촬영한 모습을 보고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시금 나의 생각을 고치고 바쁜 걸음을 했다.
#1. 장애인도 인지 가능한 신호등
▲ 작품명 : 일석삼조 실속형 신호등
▲ 작품명 : 일석삼조 실속형 신호등
특히, 일석삼조 실속형 신호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것을 만든 학생이 실제로, 열심히 구경하던 나를 보고서 직접 설명을 해주러 왔다.
그 학생은 장애인들도 인지할 수 있는 신호등을 만들어야겠다는 동기부터,
구체적인 구성과 이로 인한 효과 및 혜택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열심히 듣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어느 학부모께서는 이 발명품 자체보다 다른 것에 관심을 보였었다.
"이런 거 발명하려면 얼마나 공부해야 돼요?"
"이런 거는 본인이 직접 만든 것인지?, 아니면 누가 만들어 주는지?"
처음에는 이 작품 창작자가 약간은 포인트가 어긋난 질문에 당황했지만,
이내 솔직히 말해주었다.
근데, 옆에 있던 내가 느끼는 기분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다.
발명 자체보다는 발명가를 만들기 위한 기계 육성을 위한 계획처럼 들렸다.
왜냐면?
이 전시회를 따라왔던 그 부모님의 아이는 전시회에 관심이 전혀 없는 듯,
내내 엄마의 다리만을 붙잡고 몸을 질질 끌고 있었다.
왠지, 약간은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이 아이가 나중에 좋아하지도 않는데, 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2. 자전거 이용한 에너지 모으기 (← 당시 행사 프로그램 명)
▲ 아이들이 자전거를 이용한 에너지 모으기 행사 참여 중
아이들이 자전거를 아무리 굴려봐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저 정도의 불만 켤 수 있었다.
간혹 성인이 모두 채우고는 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그 만큼 에너지 생산에 힘이 든다는 것을 느꼈으면 했다.
그리고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느꼈으면 했다.
처음에는 단지, 신기해서 올라섰겠지만 후에 체험을 통한 이러한 기억들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3. 주차 관련 발명품
▲ 작품명 : 시간 절약 주차장
학생이 설명과 함께 만든 작품이다.
멀리서 보니, 전에 PDA에서 즐겨 하던 퍼즐게임과 같아서 내 관심을 끌었다.
핵심은 주차 현황을 파악하여 주차 공간을 일일이 찾아 다니지 않고 주차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작품이다.
이를 위해서, 주차 칸마다 스위치를 배치해서 자동차 바퀴가 자동으로 이를 밟도록 설계했다.
운용 인력을 들이지 않고,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생각까지 썩 괜찮았다.
아무래도, 이러한 발상은 대형마트 주차장이나 가족들과 함께 가면 겪을 수 있는
주차공간 숨바꼭질 같은 상황에서 발명의 필요성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 '숨박꼭질'의 바른 한글은 '숨바꼭질' 입니다.)
시스템 구축 비용을 고려해야 운영인력과의 타산수지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쉬우면서도 간단하다. 역시 아이디어도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었다. (아이디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현을 칭찬한다는 말임)
학생들 조차, 주차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4. 옷걸이용 의자.
▲ 작품명 : 옷걸이용 의자
이 작품을 보고서 한참을 서있었다.
다시 한번 콜럼버스가 떠오기도 했기 때문이었을까..
나 역시 의자에 옷을 (잠깐 옷걸이에 걸기 직전까지) 걸어두는 게 습관 처럼 되어있다.
학생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냥 줄곧 의자에 두었던 것 같다.
내일 또 입어야 하니깐, 의자에 두면 편했었다.
그래서 기왕 놓는 거, 의자에 옷걸이를 부착했다.
그다지 공간에 불편을 주지도 않고, 기존의 편리는 더욱 도모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만들었는데,
만약 그 아이가 이런 생각을 가족이나 주변인들에게 말했을 때,
'그게 무슨 발명이야~ 나도 하겠다' 가 아닌,
격려와 힘을 주었기에 이렇게 구현이 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아이디어, 의견,
발명 전시회를 통해서 브레인 스토밍에서 언급되는
모든 의견에 대한 존중의 룰이 다시금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이외에도 훌륭한 작품들이 여러 개 있었지만, 모두 나열할 수는 없으니..^^;
언급된 4가지 작품 정도만을 (내가 생각한) 이번 전시회의 표본으로 생각해두자.
분명, 이외에도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 마무리.
이번 전시회에서 상당히 많은 작품들의 설명을 일일이 살펴보았다.
그렇게 때문에, 나의 시선을 끌지 못한 작품에 대한 검토를 위해서도
추가로 구입한 안내 책자는 유익한 것 같다.
전시회 일 뿐이 아니라.
이곳에서 얼마나 의미를 찾고, 생각을 넓힐 수 있는지는
모두, 본인에게 달려있다.
이번 발명 전시회가 나에게도 적지 않은 긍정의 효과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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